Housing Perspective
2025년 주택 시장 전망

캘리포니아 주택시장은 2025년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1월 첫 2주 동안 모기지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수천 채의 주택이 파괴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주 전체의 주택 판매량이 1월에 감소하여 지난 13개월 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전월 대비 10% 하락해 30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습니다. 또한, 1월 중 에스크로에 들어간 계약 건수도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으며, 14개월 만에 가장 큰 연간 하락폭을 나타냈습니다.

비록 연초 주택시장이 부진하게 출발했지만, 봄철 주택 구매 시즌이 다가오면서 주택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기지 금리는 작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정점을 찍은 이후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후반부에는 금리가 완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정책 불확실성과 관세 관련 우려가 인플레이션 둔화를 방해할 수 있어 금리 하락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2022년 말부터 높은 금리가 지속되면서, 많은 주택 구매자와 판매자들은 3%대 금리가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현실을 점차 받아들이고 있으며, 현재의 금리 수준이 새로운 표준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2025년 경제가 견조하게 유지된다는 전제하에, 캘리포니아의 주택 수요는 향후 12개월 동안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급 측면에서는 여전히 '모기지 록인 효과(금리가 낮았을 때 대출을 받은 주택 소유자가 높은 금리로 인해 주택을 팔지 않는 현상)'가 작용하고 있지만, 올해 들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몇 년간 주택 매매를 미뤄왔던 주택 소유자들이 시장에 다시 진입하면서 매물이 증가할 것입니다. 실제로 캘리포니아에서는 올해 초부터 주택 공급이 늘어나고 있으며, 1월 신규 매물 건수는 4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연간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봄철 주택 구매 시즌을 앞두고 있는 만큼, 향후 몇 개월 동안 신규 매물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역사적으로 볼 때 여전히 정상적인 수준보다는 낮겠지만, 시장 상황이 안정되고 대출 환경이 개선된다면, 올해 액티브 리스팅은 10% 이상 증가할 가능성이 큽니다.

주택 매물 증가로 인해 시장에서 공급과 수요 간의 균형이 어느 정도 회복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공급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며, 이로 인해 주택 가격 상승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1월 기준, 주 전체의 중간 주택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상승했으며, 지난달 기록된 상승폭은 2024년 7월부터 12월까지의 6개월 평균보다 다소 높았습니다. 이러한 가격 상승 속도는 향후 몇 개월 동안 추가적인 가격 상승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2025년 금리가 완만하게 하락한다고 가정하면, 주택 가격은 점진적으로 상승하여 캘리포니아의 중간 주택 가격은 4.6% 상승한 $905,20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